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호야 - 도톰한 흰색과 초록색 잎
    취미/식물 2023. 12. 4. 22:00

    _ 흰색과 초록색의 조화가 아름다운, 호야

    _ 도톰한 잎, 굵은 줄기, 초록색을 둘러싸고 있는 하얀 테두리. 호야다. 호야 크림슨 퀸. 여기저기 동네 식물가게에서도 파는 호야라서, 그냥 ‘호야’인 줄만 알았다. 알아보니 ‘크림슨 퀸’ 이라는 멋진 이름이 있는 친구였다. 줄기가 덩굴처럼 나오며, 위로 올려 키우거나 리스형태로 키우는 사람들도 있다. 언젠가는 위로 올려볼까 하는 생각도 있지만 지금은 아래로 늘어뜨려 키우는 중이다.

    _ 호야는 정말 다양한 종이 있다. 잎이 아주 작아 올망졸망한 친구들부터, 관엽식물처럼 큰 잎을 가진 친구들까지 말이다. 그 많은 호야들 사이에서, 어쩌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호야가 되었을까. 잘 죽지 않고 버텨주는 이 친구의 생명력 덕분일까? (나는 아직 보지 못한) 예쁜 분홍색 꽃 덕분일까? 그도 아니면 크림슨 퀸에 반한 식물 덕후가 대량으로 재배에 성공하여 한국에 널리 퍼지게 된 것일까. 어떤 연유인지는 몰라도, 그리되어 참 잘 되었다. 덕분에 내 화원에 둘 수 있으니 말이다.

    _ 성장이 느린 편이다. 어려서 느린 건지, 원래 느린 건지, 잘 못 키워서 느린 건지는 잘 모르겠다.

    _ 동네 식물가게에서도 많이 파는 이유 중 하나는 가격일 것이다. 싸다. 서너 줄기가 들어있는 한 포트에 3~4천원도 안 했던 것 같다. 그런데 가격과는 별개로 아주 이쁜 친구다. 물 마름에 강해 키우기도 쉽고, 빛에 까다롭지도 않은 것 같다. 무난무난하게 잘 자라는 친구다. 잎이 두꺼운 만큼 과습은 조심해야 한다고 하는데, 나는 배수가 잘되는 흙 배합에 키우고 있어 크게 신경 써 준 적이 없다.

    _ 이 친구에게는 다른 친구들과는 다른 색다른 문제가 하나 있다. 그… 깍지벌레라는 병충해가 있다. 살아 움직이는 모습은 아직 보지 못했지만, 여튼 있기는 있다. 종종 줄기에서 잎이 분리되는 부분에 흰색 털뭉치가 있다. 깍지벌레의 흔적인 것 같다. 물티슈로 닦아주거나 솔로 살살 털어주면 금방 쉽게 없어지기는 하지만… 찝찝하기는 하다. 성장에도 큰 문제가 없는 것 같고, 다른 식물로 옮기는 것도 아닌 것 같아 일단 두고는 있다. 무럭무럭 잘 자리기만 해다오…

     

    학명: 호야 카노사 ‘크림슨 퀸’ Hoya karnosa ‘krimson queen
    광량: 반양지
    온도: 18℃~22 ℃ (최저13 ℃ )
    물: 흙이 말랐다 싶으면 듬뿍
    흙배합: 상토6 배수(산야초, 펄라이트 등) 4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