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대하여/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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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에 대한 글쓰기, 그리고 동지나에대하여/생각 2023. 12. 26. 22:14
- '절기'를 주제로 한 글을 써보고 싶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24개나 된다는 점이다. 무엇을 주제로 글을 써야 하나 고민이 많은데, 절기는 그 문제를 1년에 24번이나 해결해 주지 않는가?! 겸사겸사 지식도 쌓아갈 수 있고 말이다. - '절기'란 태양의 위치를 기준으로 한 날짜 계산 방식이다. 태양의 높이와 떠 있는 시간을 기준으로 24개의 절기를 나눈다. (사실 태양의 높이와 떠 있는 시간이 아니라 황경에 따라 나뉜다고 한다. 음... 초등학생의 눈높이로 이해하기로 했다. 크게... 틀린 것 같지는 않다.) 우리는 과거에 음력을 사용했는데, 음력만 사용하면 월-계절이 맞지 않는 기간이 발생한다고 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음력에 윤달이 도입되기도 했지만, 조금 더 직관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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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기장에 대한 짧은 리뷰나에대하여/생각 2023. 4. 18. 21:43
_일기장 한 권을 끝낸다는 건 두근거리는 일이다. 최근에는 색과 내지만 다른, 같은 회사의 다이어리를 사용하고 있기에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 그럼에도 몇 장 남지 않은 다이어리를 보고 있으면 얼른 다 쓰고 다음 일기장으로 넘어가고 싶다. 얼른 수학여행을 가고 싶은 초등학생처럼 말이다. _지난 일기장을 쓰는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첫 국외출장도 다녀왔고, 운동도 다시 시작헀으며, 식물도 본격적으로 기르기 시작했다. 월 결산과 위클리를 쓰는 방식으로 다이어리 작성법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인생 30년, 다이어리 7년에도 변화가 찾아온다. 이런 변화는 언제든 환영이다. 내 삶을 알차고 즐겁게 만드는 변화 말이다. _설렁설렁 일기장을 넘겨보면서 나의 여러가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즐거운 나, 반성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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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애칭)을 지어주는 문화나에대하여/생각 2023. 4. 6. 21:46
_사람은 이름을 가지고 있다. 동물도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친구들이면 이름을 가지고 있다. 사람, 개, 고양이 같은 명사가 아니라 '포뇨(포뇨는 사람의 예시로 알맞은 걸까)', '흰둥이', '현태' 같은 이름 말이다. 내가 생각하는 이름은 '어느 특정한 대상의 이목을 끌거나 지칭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었다. 그런데 내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생명이 없는 물건(과 식물)에게도 이름을 지어주는 사람이... 있었다...! _나는 이러한 일들이 드라마의 주인공들이나 하는 일인 줄 알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자신의 자동차에 '붕붕이'와 같은 느낌의 이름을 지어주고 있었고, 누군가는 나에게 '그 식물의 이름은 뭐야?'라고 묻기도 했다. '이 식물의 이름은 러브체인이야'라는 나의 대답에 '그거 말고 불러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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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는 삶. 공유하는 글.나에대하여/생각 2022. 11. 27. 18:34
나는 기록하는 삶을 살고 있다. 이 글을 쓰기 위해서 확인해보니, 시작은 2016년 9월이다. 기록을 하는 이유는 거창하지 않다.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이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거나 특별한 병이 있는 건 아니다. 그냥 금방 잊는다.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말이다. 그 사라지는 기억들이 너무나 아쉬워 기록을 시작했다. 기억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이렇게라도 잡아두고 싶어서 말이다. 여러 해 글을 쓰면서 다양한 시도를 했었다. 목적에 따라 여러 권의 노트를 사용하기도 했고, 한 권에 모아 쓰기도 했다. 그냥 줄글로 쓰기도 하고, To-Do 리스트 형태, 습관체크리스트, 간트차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록하기도 했다. 일기, 계획, 반성, 감상, 영감 등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쓰고 기록해왔다. 이런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