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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이블 야자 - 책상 위의 작은 초록
    취미/식물 2023. 11. 1. 22:13

    _회사 테이블 위의 초록, 테이블 야자

    _회사에서도 초록을 보고 싶어서 데리고 온 친구이다. 회사에서 흙 화분을 관리할 자신은 없었기에 물에 꽂아두었다. 저 유리병에 들어간 지도 일 년은 지났다. 그럼에도 새 잎을 내고, 오래된 잎을 떨구며 잘 자라주고 있다. 대견한 아이다.

    _수경재배의 가장 큰 장점은 관리가 쉽다는 것이다. 분갈이를 해 줄 필요도 없고, 배수나 뿌리에 대해 고민할 필요도 없다. 물이 줄었다 싶을 때 물을 갈아주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수경재배를 하면 흙에서 키울 때에 비해 성장이 더디다고 하는데, 그것마저 지금 상황에서는 장점으로 작용한다.

    _저 친구와 함께 있던 테이블 야자 일부는 흙에 옮겨 심었다. 아쉽게도… 흙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고 있다. 물속의 테이블 야자는 나와 찰떡인데, 흙 속의 테이블 야자는… 나와 잘 맞지 않는 듯하다.

    _세 뿌리의 테이블 야자를 키우고 있는데, 크기가 큰 두 개의 개체에서는 새 잎을 종종 뽑아내며 자라고 있다. 다만 작은 개체는 생장점이 없는지 물에 적응을 하지 못했는지 그대로의 크기를 유지하며 뿌리만 자라난다. 그래도 죽지만 않고 잘 지내주어 참 다행이다.

    _느리지만 꾸준히 새로운 잎을 내고 오래된 잎을 떨구며 조금씩 커져가는 테이블 야자이다. 나도 이처럼 계속 성장하기를.

    _겨울이 되면 집으로 데려오자. 겨울의 회사는 이 친구에게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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