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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사람 - 베른트 하인리히취미/감상문_책 2023. 3. 12. 21:20
- 베른트 하인리히 지음, 조은영 옮김, 윌북 출판사
- 2023. 3. 5. ~ 2023. 3. 12.(중도포기)
- 종이책으로 읽음
_최재천 교수님의 유튜브를 보다가 알게 된 책이다. 알고만 있었는데 최근 달리기에 관심이 생겨... 책을 구매했다. 하루키 책과 함께, 달리기 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궁금하여 구매했다.
_저자는 생물학자다. '일찌감치 등장한 산적딱새, 붉은꼬리지빠귀, 겨울굴뚝새가 ...' 하는 문장을 쓸 수 있는 사람이다. 너무... 너무 멋지다. 나도 주변에 날아다니는 새들을 보면 이름이 궁금다. 생물학이나 새에 관심이 많은가 보다.
_절반 정도 읽었으나 중도포기하고 책을 덮었다. 책이 어려운 건 아니었으나, 읽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 저자를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나 저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겠으나, 나는 저자에게 큰 관심이 없다. 저자의 삶을 한 번 같이 훑어나가는, 그런 책이었다. 에세이의 느낌은 적다.
_내가 읽은 부분(~박사 과정 중)까지의 저자를 보면, 낭만 넘치는 삶을 살아온 것 같다. 특히 학부 과정까지 말이다. 인생을 달리기에 집중하며 삶을 살아갔다. 저자를 포함한, 이런 류의 사람들을 보면 항상 신기하다. 내가 즐기며 열정을 쏟을 종목만 찾으면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리고 실제로 잘 살아가는 사람들 말이다. 일견 인생의 안정성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같다. 내가 보기에는 그렇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잘 되는 사람들을 한 번뿐인 인생 안정적으로 살아가는 게 아니라, 한 번 뿐이니까 즐기며 살아가는게 맞나 고민되기도 한다. 종종 이렇게 잘 풀린 사람을 보면 지구가 저 사람 위주로 돌아가는 듯 한 기분이다.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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