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 일상의 기록

_목베고니아 페리윙클 한 화분이 있다. 목질화가 되어있는 상태에서 당근으로 업어온 친구다. 분갈이해주고, 물 주고 하니 곧 잘 적응해서 새 잎도 두세장 내주고 있다. 적응력이 좋은 친구다. _여느 때와 같이 말라있는 표면을 보고 속 흙도 말랐는지 확인하기 위해 검지손가락을 푹 찔러 넣었다. 흙이 잘 말라있는 걸 확인하고 다시 흙을 덮기 위해 표면을 한 번 훑었다. 표면을 훑는데 툭. 손에 뭔가가 걸렸다. 응? 하는 생각에 자세히 표면을 보니. 이게 무슨 일인가. 새 순이 하나 나와있는 게 아닌가. 지금 자라고 있는 줄기에서 2cm 정도 떨어진 곳에 머리를 쏙 내민 새 순. 장하다 증말... _베고니아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사실 베고니아를 잘 알지 못해 관심이 좀 덜했다. 물과 통풍을 관리해 주니 잎을 ..